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포 제일모직 창고 화재…"인명피해 안타까워…비상체제 가동할 것"(종합3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25일 발생한 화재에 대해 회사 측이 애도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망한 경비업체 직원에 대해서는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한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일모직은 공식 입장을 통해 "화재로 지역 주민, 고객, 국민여러분들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점은 매우 안타까우며, 사망한 경비업체 직원에 대해서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6분께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연면적 6만2000여㎡ 규모의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정문 보안실에서 근무하던 계모(27)씨는 오전 2시5분께 화재경보등이 울리자 7층으로 올라가 의류에 붙은 불을 소화기로 진화했지만, 6층에 붙은 불은 진화하지 못해 119로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3시간 40여분 만에 화재를 대부분 진압하는데 성공했지만, 창고 6층 엘레베이터 안에서 오전 6시40분께 발견돼 후송 된 경비업체 직원 윤모(35)씨는 병원 도착 전 숨졌다.

제일모직에 따르면 화재 당시 물류창고에는 1600t 가량의 의류가 있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잔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어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포 물류창고는 갤럭시, 로가디스 등 제일모직의 신사복 브랜드 뿐 아니라 빈폴, 구호, 에잇세컨즈 등 전개하는 대부분 브랜드 제품이 거치는 통합 물류센터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등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내부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상체제 가동을 통해 물량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회사는 화재보험에 이미 가입 돼 있으며, 상품 수급을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해 생산업체로부터 매장으로 직배송 하는 등 운영상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의 원인이나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및 조사 이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 측은 "소방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화재는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 화재 발생원인도 방화로 추정되고 있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화재 발생 후 제일모직은 현장에 임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함께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의류 제품의 특성상 완전 진압에 시간이 소요됐으나, 현재는 마무리 잔불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서 화재 발생 전 수상한 남성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화면에는 이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층과 7층 사이를 이동하는 장면이 실려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아직까지 이 남성이 방화한 것으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