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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결승 진출 "마지막 상대는 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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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매치플레이 4강전서 김자영 제압, 전인지와 우승 다툼

지한솔이 두산매치플레이 4강전 경기 도중 3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지한솔이 두산매치플레이 4강전 경기 도중 3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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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특급루키' 지한솔(19)이 결승까지 갔다.

24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최종 4라운드 오전 4강전에서 2012년 이 대회 챔프 김자영(24ㆍLG)을 1홀 차로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다. 안송이(25ㆍKB금융그룹)를 1홀 차로 꺾은 '삼천리투게더 챔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오후 12시30분부터 결승전에 돌입한다.
64강전에서 라이벌 박결(19ㆍNH투자증권), 32강전에서는 상금랭킹 1위 고진영(20)을 격침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16강전에서 김보아(20ㆍ볼빅), 8강전에서 이민영(23ㆍ한화)을 차례로 꺾었다. 김자영과의 이날 승부는 특히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8번홀(파4)까지 4개 홀이나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9번홀(파4)과 12~15번홀 등 5개 홀을 내주면서 오히려 1홀 차 리드를 당했다.

여기서 막판 뒷심이 살아났다. 17번홀(파4) 버디로 극적으로 동타를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다시 매치를 마무리하는 버디를 잡았다. 전인지 역시 안송이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1홀 차로 지던 12번홀(파5) 버디, 13번홀(파3) 파로 역전에 성공한 뒤 나머지 5개 홀을 모두 비겨 1홀 차 신승을 거뒀다. 최소한 준우승 상금 6900만원을 확보해 고진영(3억1326만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를 예약했다.


춘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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