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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우주에서 나이먹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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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 2개월 수명 선충 대상으로 실험 진행

▲스콧 켈리가 ISS에서 우주 나이와 관련된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스콧 켈리가 ISS에서 우주 나이와 관련된 실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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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주에서의 늙음
지구에서의 나이
바뀌는 시간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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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인류는 지구에서보다 천천히 늙어갈까. 중력의 세기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나 시간 개념이 달라진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상식이다. 이론적으로만 입증된다. 실제 이 같은 일이 먼 우주에서 나타나는지는 직접 확인할 수 없다. 인류가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를 탐험한 것은 달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최근 우주에서 신체변화와 수명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이 그 대상이다. 1밀리미터 길이의 작은 선충이 우주의 비밀을 푸는 인류의 도전 과정에 등장한 것이다. 미국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우주 나이'에 대한 실험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세포생물실험연구실(Cell Biology Experiment Facility, CBEF)에서 진행하고 있다.
영화나 TV의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 장면이 있다. 우주를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은 지구에 있던 사람보다 훨씬 덜 늙어있다는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몇 분 동안 특정 행성을 탐험하고 돌아왔더니 지구 시간으로 약 20년에 맞먹는 시간이었음을 보여주는 장면도 나온다.

이를 어떻게 증명하고 실험할 수 있을까. 인류를 아주 먼 우주까지 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한 가지 방법이 검토된 것이다. ISS에서 선충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선충들을 통해 우주에서 노화와 관련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극미중력에서는 인간에게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얼마 전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화물선이 지구로 귀환했다. 이 화물선에 '우주 나이'에 대한 최신 연구 대상물이 들어있었다. ISS에 머물렀던 선충이 지구로 돌아온 것이다. 마치 먼 우주를 여행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는 인류를 떠올리는 것처럼.
선충은 1밀리미터의 작은 크기로 수명은 약 2개월 정도이다. '우주 나이'에 대한 실험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나사 측은 "늙어가는 것과 수명은 극미중력의 영향을 받는다"며 "극미중력에서 수명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를 밝혀낸다면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미증력에서 수명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앞으로 인류가 화성을 탐험하거나 더 먼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인류의 도전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연구 중 하나이다. 인류의 생존뿐 아니라 함께 우주로 떠나는 식물이나 박테리아에게도 필요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우주 나이'에 대한 실험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8wVRZwL_Qc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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