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현아, 144일 만에 석방 됐지만…"산 넘어 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현아. 사진=아시아경제DB

조현아. 사진=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 144일 만인 22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땅콩회항'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이 항소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큰 데다 땅콩회항 당사자들이 사고 발생지인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아직 첫 발도 못 뗀 상태다. 법조계는 소 제기부터 판결까지 최장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항공보안법 위반(항공기 항로변경)은 "땅콩회항이 발생한 계류장은 항로로 볼 수 없다"며 불인정했지만, 업무방해와 강요 혐의는 인정했다. 검찰은 논리 보완 등을 거쳐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를 다시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형사소송 결과와 별개로 땅콩회황 당사자인 김도희 승무원, 박창진 사무장이 제기한 민사소송 승소를 점치는 시선이 많다.

이들은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해 물리적·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창진 사무장.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박창진 사무장.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박 사무장의 배상 청구액은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승무원은 배상액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법체계가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천문학적인 배상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사소송은 늦어도 7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구속으로 인한 송달 어려움 등을 이유로 7월13일까지 민사소송 관련 답변서를 제출하기로 김 승무원 측과 합의한 상태다.

조 전 부사장은 대형 로펌인 '메이어브라운'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 특별 검사팀 일원인 리처드 벤-베니스테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박 사무장도 미국 뉴욕에서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500억원 규모 손해배상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업무복귀도 여론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땅콩회항 이후 대한항공 부사장 등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뉴스속 인물]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