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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전하는 '필수 역량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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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캠퍼스톡 광주·전남 편에서 황민철 삼성전자 책임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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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전자 DMC연구소 소속 직원이 엔지니어가 갖춰야 할 필수 역량으로 '유연한 사고, 사용자에 대한 고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사내에서 '열혈 공학도'로 잘 알려진 황민철 삼성전자 DMC연구소 책임(사진)은 지난 20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강연을 펼치는 프로그램 '삼성 캠퍼스톡 美&UP 광주·전남 편'에서 미래의 엔지니어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관련 분야를 꿈꾸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고 싶다"며 필수 역량을 강조했다.
황 책임은 2009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2013년까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LED TV를 개발했다. 황 책임이 소속됐던 팀은 당시 기존 LCD TV보다 높은 전기 효율과 얇은 두께를 갖춘 최초의 LED TV를 선보였다. 이후 그는 직무전환을 통해 현재 DMC연구소 카메라플랫폼랩(Camera Platform Lab)에서 영상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 설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얼굴·움직임 인식 기술은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적용되기도 했다.

황 책임은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첫 번째 필수 역량으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유연한 사고'를 꼽으면서 "연구개발 엔지니어는 시장에 나오지 않은 선행기술을 개발하는 직무로 많은 문제에 부딪힐 수 있는데, 자신만의 지식 또는 기존의 방식에 얽매인 사고로는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연한 사고를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취미생활·예체능적인 감각·전공 외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필수 역량으로 '사용자에 대한 고민'을 강조했다. 황 책임은 "기본적으로 제품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으로, 어떤 화질의 사진을 좋아하고 어떤 모드를 주로 쓰는 지 '사용자 기호'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거나 소비자 리서치 보고서 등 사용자 리뷰를 자주 찾아본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그는 "DMC연구소는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칩을 개발하기 위해 업무 체인을 만들고 함께 일을 한다"며 "개발자 간의 끊임없는 회의와 논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만 최적의 기술이 개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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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책임은 "'대체 내 꿈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뭘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나열해 보라"며 "그 중에 정말 싫어하는 것과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나씩 제외한 뒤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파고들다 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엔지니어의 길은 세상에 선보이지 않은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제품으로 현실화 시키는 직무"라며 "이 길을 꿈꾼다면 도전의 기회 앞에서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삼성캠퍼스톡은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전국 대학생들을 찾아가 진로 고민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업무와 직급의 삼성 임직원들이 직접 전국의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자신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올해 상반기 중 전국 7개 권역의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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