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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의 '사후약방문' 간담회…과기계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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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혁신방안, 미래부 장관과 출연연 25개 기관장 간담회

▲최양희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출연연 기관장과 정부 R&D 혁신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분위기는 침울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사진제공=미래부]

▲최양희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출연연 기관장과 정부 R&D 혁신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분위기는 침울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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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출연연 기관장들: "혼란스럽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각계 의견을 종합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정부 연구개발(R&D) 혁신 방안에 대해 과학기술계는 혼란스러워하는 반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원론적 입장만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장관은 22일 천안에 있는 생산기술연구원을 찾았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 소속 25개 출연 연구기관 기관장을 대상으로 '정부 R&D 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 분위기는 내내 침울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정부 R&D 혁신방안의 주요 내용은 R&D 총괄조직으로 과학기술전략본부를 미래부에 설치하고 6개 연구원에 대해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전략본부 산하에 지금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을 합쳐 과학기술정책원으로 통합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과학기술계에 있어 초미의 관심 사안이었던 만큼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천 연구회 이사장과 25개 기관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밝은 표정보다는 분위기가 어두웠고 침울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미래부 측은 미리 준비한 PPT 자료를 설명한 뒤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한 기관장은 "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을 과학기술정책원으로 통합한다고 하는데 혼란스럽다"는 질문을 던졌고 또 다른 기관장은 "프라운호퍼연구소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하는데 인력과 예산뿐 아니라 자율성이 우선이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정부 R&D혁신방안은 오랫동안 정부가 준비해 온 사안이고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며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과기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불만과 함께 이미 정책을 정해놓고 '사후약방문' 간담회라는 판단에 기관장들의 얼굴 표정이 밝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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