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48위 한나래는 태국 선수에 1-2로 져 준결승 진출 실패
[올림픽공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234위 장수정(20·사랑모아병원·HAT아카데미 후원)이 2015 서울오픈 챌린저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 올랐다.
장수정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오사카 나오미(일본·세계랭킹 201위)와의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3-6, 7-6<7-3>, 6-2)로 역전승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노우에 미야비(일본·세계랭킹 303위)와의 단식 16강전에서 2-1(6-1, 3-6, 7-6<8-6>)로 승리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분위기를 잡은 장수정은 3세트 코트를 넓게 활용하는 스트로크로 4-1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여섯 번째 게임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결국 게임스코어 6-2로 승리,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뒤에는 "상대의 서브와 스트로크가 예상보다 더 강해 적응이 어려웠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으려고 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렇지만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팬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수정과 함께 8강에 올랐던 한나래(22·인천광역시청·세계랭킹 248위)는 바라트차야 웡티안차이(태국·세계랭킹 206위)에 1-2(3-6, 6-2, 4-6)로 패해 준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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