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위안화 국제화에 총력…올해 IMF 특별인출권 포함 기대감 높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 부으면서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위안화가 중국 경제 영향력과 맞먹는 수준으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총공세를 펴고 있다. 자본시장 개방 요구에 따라 지난해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제도 도입에 이어 연내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 또 중국 채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외국인기관투자자 승인에 속도를 내고 금리 자유화를 위한 필수조건인 예금자보험제도를 도입했다.
환율 부문에서는 위안화 가치를 끌어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환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다른 신흥국 통화 처럼 통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불안정하게 움직일 경우 위안화 위상을 높이려는 정부의 목표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만나 위안화를 SDR 대상화폐에 편입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가 하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모두 취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등 정부 최고 지도자들의 물밑작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국책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올해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며 올해를 기점으로 전세계 위안화 자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진단했다. CICC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연간 7%씩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 세계 각국 외환보유고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7%에서 2020년 7.8%까지 높아질 것으로 낙관했다.
실제로 위안화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며 SDR 통화바스켓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위안화는 국제 결제에서 5번째로 많이 쓰이는 통화가 됐다. 위안화의 외환거래 순위도 최근 통계인 2013년 기준 세계 9위(점유율 2%)다. 2010년 17위였던 위안화는 3년만에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IMF는 오는 10월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IMF의 SDR 통화바스켓에는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가 포함돼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