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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송곳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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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송곳(1~3권)=부당해고에 대항해 노동조합을 만들어가는 소시민들의 이야기다. 최규석이 2013년 12월부터 네이버 웹툰에 연재한 작품으로 한국 사회 노동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외국계 대형마트 '푸르미'가 배경이며 부원들의 부당해고지시를 거부하는 과장 이수인과 노동운동가 구고신이 주요 인물이다. 이들은 전형적인 영웅 캐릭터는 아니다. 오히려 평소에 조직생활에 충실하고 회사를 위해 희생해온 보통 사람들이다. 작가는 이들이 미세하게 선동되고 움직이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받았다. 송곳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일하는 사람에게는 일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의 현장취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디테일이 돋보인다.<최규석 지음/창비/각 1만1000원>
2015 정부지원금 받기 프로젝트

2015 정부지원금 받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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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정부지원금 받기 프로젝트=시장에 먹힐 만한 아이디어가 있고 이를 뒷받침할 기술도 있다. 개인이라면 창업을 하고 기업이라면 기술개발에 들어가면 된다. 문제는 자본금이다. 자본금이 없으면 어떠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무용지물이다. 이럴 때 정부지원금은 예비 창업자, 창업초기 기업, 중소기업에게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정부지원금이란 정부에서 창업을 생각하는 개인이나 기업에 비용의 일부나 전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그런데 정부지원금의 존재는 알면서도 접근 방법은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출간된 책들을 보아도 정부지원금을 소개하고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저자는 다년간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한 중소기업 전문가이다. 정부지원금에 접근하는 방법과 정부사업에 선정될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김영모 지음/황금부엉이/2만4800원>

◆레드 채플린=연극 '레드 채플린'은 혜화동1번지 5기 동인이 지난 2013년 7월에 초연한 작품이다. 매카시즘의 광풍이 미국 전역을 휩쓸 때, 국가의 검열에 시달리던 채플린은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나라를 찾아 시공간을 초월해 꿈속을 여행한다. 조선에 도착한 채플린은 일제강점기의 만담가 신불출을 만나 동병상련을 느낀다. 신불출은 항일 성향을 가진 인물로 일본 경찰의 감시를 받았다. 광복 후에는 사회주의 활동을 하다 월북했고, 북한의 문화정책을 비판하다 숙청당했다. 채플린은 한탄한다. "마음에 안 들면 순식간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형편없는 나라! 모순과 불합리와 불공평을 이야기하면 순식간에 국가에 위협이 되어버리고 마는 우스꽝스러운 나라!" 이 작품이 같은 제목으로 출간된 책에 실렸다. <오세혁 지음/1도씨/1만3500원>

물을 거슬러 노를 저어라

물을 거슬러 노를 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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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거슬러 노를 저어라="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사악한 일을 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바꿀 수는 있다."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말이다. 이외에도 책 속에는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 영화감독 스파이크 존즈,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 등 규칙과 관습을 거부하고 새로운 길을 창조한 행동가 59명의 촌철살인이 담겼다. 이들 모두는 우리 삶을 제한하고 억압하는 사회 구조와 사상을 거부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음악, 미술, 스포츠, 영화 등 각 분야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동시대 혁명가들의 한마디가 모여 있다.<허크 편집부 지음/틔움/1만5000원>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명작에게 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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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사랑을 묻다=사진가 로버트 카파는 전장에서 사랑하던 여인을 잃었다. 당시 최고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지만 카파는 그녀의 사랑을 거절한다. 마음 속에 오로지 한 여인만을 둔 채 그녀처럼 전장에서 사진을 찍다 지뢰를 밟고 목숨을 잃는다. 책은 명사 25명의 작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담았다.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의 코너 '그곳에 사랑이 있었네'에서 전파를 탔던 내용이다. 화가, 음악가, 시인 등 예술가의 명작을 이해하려면 우선 작가를 알아야 한다. 우리와 똑같이 사랑하고 이별하고, 미워하고 집착했지만 그 과정에서 명작을 만들어낸 명사들의 창작혼이 돋보인다.<이동연 지음/평단/1만5000원>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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