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특정 정당과 명칭이 동일한 벼 품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 벼 품종은 지난 2007년 12월에 농진청에서 새 품종으로 선정됐고, ‘온 세상에 재배될 품종’이란 의미로 ‘새누리’로 명명됐다. 정당명인 ‘새누리당’의 작명은 2012년 2월에야 이뤄져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1년 충남과 전남에서만 일부 유통되던 ‘새누리’품종은 2012년을 기점으로 점차 늘어나 작년에는 인천, 대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농업을 하는 지역 대부분에서 유통되는 등 2011년 61만 6288포대에서 2014년 716만 8449포대로 11.6배나 늘었다.
황 의원은 “특정 정당과 명칭이 동일한 벼 품종의 특정 연도 이후의 유통·판매량 급증은 누가 봐도 오해를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있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농진청은 “관련 법규상 명칭의 정정이 불가능해 취소 후 재등록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황 의원은 특정한 사정의 변경이 있을 경우 명칭을 수정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