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필리핀 1호점 오픈…5년 내 100개 매장 오픈 연간 50억원 로열티 기대…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도 진출
11일 외식문화기업 MPK그룹은 지난 9일 필리핀 마닐라에 미스터피자 필리핀 1호점인 그린벨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의 필리핀 진출은 미스터피자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사업다각화 및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 현지 기업들이 사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이번에 오픈한 그린벨트점은 마닐라의 경제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그린벨트 몰 1층에 자리잡았다. 그린벨트 몰은 필리핀 아얄라 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로 4개의 큰 건물과 넓은 주변 녹지공간으로 조성돼있다. 다양한 식당과 카페는 물론 영화관과 쇼핑센터, 종교 시설인 성당까지 수용하고 있는 필리핀 국민의 생활 중심지다. 미스터피자는 이 점포가 새벽 2~3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위치상 이점 때문에 현지인은 물론 마닐라를 찾는 많은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필리핀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현지 언론을 초청한 미디어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의 상륙을 알렸으며, 드림팀을 활용한 도우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필리핀은 1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안정된 내수시장 덕에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경제 안정성을 보이고 있고 외식산업이 급격한 성장세다. 외식 부문이 전체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MPK그룹 관계자는 “필리핀은 높은 소비성향과 서구식 외식 문화에 익숙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미스터피자의 동남아 최적시장이 될 것”이라며 “K팝 등 한류의 폭발적 열풍으로 인한 대외 환경도 필리핀에서의 성공을 확신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WCGC는 필리핀에서 브레드 토크(Bread Talk), 커피빈(The Coffee Bean & Tea Leaf), 바나나 리프(Banana Leaf)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F&B 선두업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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