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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가입자당매출(ARPU)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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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현황

이동통신 3사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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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1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일제히 하락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SK텔레콤은 6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5년 1분기 매출 4조2403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 순이익 44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나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1% 감소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가입자당 매출(청구기준)은 3만6313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으나 전 분기보다는 1.0% 줄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T의 경우 1분기 ARPU는 3만4389원으로 전년 동기(3만2902원)에 비해 4.5% 증가했다. 하지만 전 분기(3만4829원)에 비해서는 2.5%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3년 만에 ARPU 상승세가 꺾였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ARPU는 3만5792원으로 전년 동기(3만5362원)에 비해서는 1.2% 증가했으나 전 분기(3만7449원)보다는 4.4% 감소했다.

이동통신사의 ARPU는 3세대(G)에서 감소하다 LTE 서비스가 본격화된 2012년께부터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통사들이 빠른 데이터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LTE 서비스에 대해서는 3G에 비해 높은 요금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전에는 단말기 보조금을 많이 받기 위해 높은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았으나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 시 선택하는 요금제 평균이 4만5000원(2014년7~9월)에서 3만7000원(2015년3월)으로 8000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가입을 강요받았던 부가 서비스 이용도 크게 떨어졌다. 이동전화 가입 시 부가서비스 가입 비중은 2014년1~9월 하루 평균 37.6%에서 올해 3월에는 16.6%로 낮아졌다.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중저가 요금제 이용이 늘면서 ARPU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향후 ARPU가 다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경영관리실장)은 "1분기 단말기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통법에 따른 인당 가입자 유치비용 하향 안정화로 마케팅비용이 감소했다"며 "단통법 이후 해지율 감소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비용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재무실장은 “2014년 4분기 하향된 요금제 가입자의 유입 영향, 구형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확대, 비례 보조금 지급 등으로 ARPU는 일시 감소했다”며 "2분기 들어 데이터 사용이 늘면 무선 ARPU 성장세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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