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 전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선체 사후활용방안에 대한 세부용역을 실시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세월호 선체 전시’에 대한 제안은 당초 이낙연 전남지사에게서 나왔다. 지난 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생명의 땅에서 부치는 치유와 소망의 편지’라는 제목의 추모사를 통해 이 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밖에도 해양구조 전문가 훈련센터, 육해상 안전 체험시설 건립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지난 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현황보고에서 주무부처 장관인 유기준 해수부 장관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고, 해수부가 이에 응답한 것이다.
황 의원은 “아픔의 역사를 가까이에 두고 되새겨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인양과 추모관 조성을 서두르되 관련 지역민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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