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보도를 통해 주장한 내용은 향후 주원문 씨가 우리 측으로 송환된 후에 확인해 보아야 할 사항"이라며 "북한이 우리 정부나 가족들에게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주원문 씨를 억류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임 대변인은 "현재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도 하루빨리 석방하여 우리 측으로 송환할 것"을 재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주원문 씨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주 씨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이 이러한 비인권적 행위를 거듭할수록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한 비판이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강력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억류된 3명의 우리국민에 대해서 정부는 수차례 석방과 송환 요구를 해왔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임 대변인은 "대북통지문 발송과 대변인 성명·논평 등 정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석방과 송환을 촉구했고, 국제기구와 남북에 공관을 두고 있는 유관 국가 협의채널을 통해서 이들의 송환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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