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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회장, 코오롱 주가급등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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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분평가액 2000억 늘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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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오롱 그룹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지분평가액이 크게 늘어났다. 이 회장의 코오롱 그룹사 지분 가치는 올 들어 2000억원가량 늘어난 3675억원(4월30일 현재)에 달한다.
이 회장의 주식 가치가 오른 데는 코오롱 상장사의 주가가 급등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말 대비 지난달 30일 기준 코오롱 주가는 109.85% 뛰었다. 같은 기간 코오롱생명과학 은 79.33%, 코오롱글로벌 은 157.82%, 코오롱인더 스트리는 33.81% 각각 올랐다.

이 회장이 선친인 고(故) 이동찬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지주사 코오롱 주식의 절반가량인 571만4557주(47.37%)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코오롱 보유 주식이 531만4007주였으나 지난 2월 이 명예회장으로 부터 40만550주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그의 코오롱 지분가치는 지난해말 1131억8800만원에서 지난달말 2254억4000만원으로 1422억5200만원이나 늘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선친으로부터 코오롱글로벌 주식 8만4250주를 상속받아 주식 가치를 높였다. 이 회장의 코오롱글로벌 보유 주식은 지난해 말에 1만2272주에 불과했으나 지난 2월 8만4250주를 상속받으며 9만6522주로 증가했다. 이에 지분가치는 8200만원에서 16억6900만원으로 불었다.

이 회장은 코오롱 외에도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보유 주식 가치가 높다. 이 회장의 코오롱생명과학 지분율은 15.36%(102만7940주)로, 주식가치는 909억72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말 507억2800만원에서 4개월 만에 402억43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분도 30만904주를 보유, 지분평가액이 49억1900만원 늘었다.

이 회장의 코오롱 주식 가치는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이 개발 중인 신약가치 부각과 미국 듀폰사와의 소송 종결에 따른 부담금 감소 등의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를 개발 중인 미국 티슈진사의 지분을 각각 31.69%, 14.62%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ㆍ신약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 중이다. 여기에 내년 티슈진C를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며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1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듀폰과의 소송을 합의한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일 듀폰과 미 버지니아주 동부지법에서 진행해온 영업비밀 관련 민사 소송과 미 검찰 및 법무부 형사과가 제기한 형사 소송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 코오롱은 약 2948억원을 듀폰에 지불할 예정이다. 형사합의금은 약 911억원이다. 2011년 소송지급금 판결이 1조원대였는데 소송 부담금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속화 등으로 손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티슈진사는 향후 라이센싱 아웃 또는 기업공개 등으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보여 바이오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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