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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경상수지 103억달러 흑자...37개월연속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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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나타난 불황형 흑자 성격…전년比 수출 8%↓·수입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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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경상수지 흑자가 3년1개월(37개월)째 이어졌다. 흑자규모는 103억9000만달러로, 통계 집계 이래 3월 기준으론 사상최대다. 다만 예년처럼 수출 감소폭보다 수입 감소 규모가 더 커 나타난 '불황형 흑자' 형태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103억9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986년 6월부터 3년2개월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103억9000만달러의 흑자 규모는 월별 기준으론 작년 11월(113억2000만달러), 2013년 10월(111억2000만달러) 이래 세번째로 최대 수치다. 이에따라 분기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34억2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거뒀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나타난 '불황형 흑자' 성격이 짙었다. 상품수지의 수출은 495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8.4% 줄었다. 상품수지 수입의 감소폭은 더 컸다. 3월 수입은 38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6.8% 감소했다.

이에따라 3월 상품수지는 112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월의 73억2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9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보다 적자 폭이 1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자체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하락에 따라서 석유류 제품의 수출 금액 자체가 줄어드는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들어선 자동차 가전패널 등 수출 주력 품목이 줄고 있는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5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 중 해외에 직접투자한 기업들의 배당소득이 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로 1월 6억달러에서 흑자전환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한 달 새 55억4000만달러에서 110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유출초가 19억9000만달러에서 23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증권투자 순유입 전환으로 전월의 30억달러에서 12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대출의 순유출 전환으로 3억7000만달러에서 46억2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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