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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산 등산객, 헬리콥터 이용한 구조도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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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네팔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에베레스트산에 남겨진 등산객을 구조를 위해 헬리콥터의 활용하는 방안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은 등산객들을 구출하기 위해 에베레스트산에 헬리콥터를 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현재 에베레스트산의 등산객들은 1만9600피트 높이의 캠프1과 2만1500피트 높이의 캠프2에 남겨져있다. 등산객들이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는 길은 지진 여파로 막혀있어 고스란히 여진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에베레스트산의 고도다. 고도가 높은 산에서 헬리콥터를 조정하려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 항공기처럼 날개가 고정돼 있지 않은 헬리콥터는 저기압에서 안정적인 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종사들은 이착륙하거나 공중에 떠있을 때 필요한 에너지의 양을 즉각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미리 학습해야만 한다.

헬리콥터 조종사 디디에 드셀르는 "지금과 같이 눈 덮인 상황에서는 바위나 눈에 잘못 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댄 리차드 국제재난구조단체 책임자는 "만약 날씨가 괜찮고 GPS(위성항법장치)의 안내를 받는다면 헬기를 띄워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할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결코 좋지 않다"며 "게다가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는 더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리차드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산은 지진으로 인해 헬리콥터 조종사가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까지 파괴된 상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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