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 파는 쇼핑객 앞에서 카트 안 지갑 '슬쩍'한 50대…범행 수법 보니 '충격'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형마트를 돌아다니며 고객이 한눈판 사이 쇼핑카트에 놔둔 지갑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2월~5월 넉 달간 서울·경기지역 6곳의 대형마트를 돌아다니며 쇼핑카트 안에 있는 지갑에서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도모(5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씨는 지난해 상습절도로 6개월간 복역한 후 올해 1월에 출소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씨는 매장 보안요원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장바구니나 카트를 들고 매장을 돌아다니다가 쇼핑카트를 세워두고 물건을 구경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도씨의 범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18일 서울 독산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쇼핑객 김모(27)씨의 지갑과 현금 4만원을 훔치다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현장을 목격한 매장 내 손님이 도씨를 붙잡아 보안실에 인계했다.
도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가 고파 음식을 사 먹으러 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쇼핑할 때 카트에 귀중품을 쇼핑카트나 장바구니에 놓지 말고 반드시 몸에 소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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