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브라질 순방기간 중 국산차 ‘에쿠스’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의 브라질 순방 기간 모든 일정에 현대자동차 에쿠스 방탄차를 이용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해외 순방에서 의전차량으로 국산차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국가 정상 순방의 경우 해당 국가에서 의전차량을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의 경우 청와대 측 요청에 따라 현대차 브라질 법인에서 에쿠스 방탄차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라질의 경우 국내 기업인 현대차가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산차를 의전차로 이용하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가 수장이 해외 순방기간 중 국산차를 의전차로 이용한 것이 알려지게 돼 국내는 물론 브라질에서의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국가 원수 해외 순방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국가 경제활성화인 만큼 박 대통령이 국산품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에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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