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가공무역 수입 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임금상승, 환경오염 등에 대응해 가공무역 제한조치를 시행했다. 이 영향으로 전체 수입 중 가공무역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38.5%에서 매년 하락, 지난해에는 25.2%까지 떨어졌다.
협회는 우리나라의 중국 가공무역 수출이 일본, 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 반도체와 전기기기의 가공무역 비중이 소폭 하락에 그쳤고 광학기기와 무선통신기기는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4년 현재 중국 가공무역 수입 4943억달러 가운데 우리나라는 986억달러로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대만이 762억달러로 15.4%, 일본이 552억달러로 11.2%를 보이고 있다.
오세환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수출상품 개발, 한중 FTA 활용방안 마련, 전자상거래 채널을 활용한 중국 내수시장 공략 등 중국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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