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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인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서민들 위해 몸 바친 申" "노동자 애환 아는 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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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중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선거 때가 되면 거리에 후보자들과 선거 운동원이 지지를 부탁한다. 때론 화려하게 때론 절절하게 지지를 호소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유권자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후보자의 소속정당, 핵심공약, 구호 정도라도 기억하고 있다면 꽤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 됨됨이는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다. 인생의 여러 시절을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거울과도 같은 존재, 친구라면 정치인이 아닌 사람 그 자체를 알고 있지 않을까. 후보자의 친구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후보자인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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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계층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져요. 돈이나 권력, 명예보단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일이 더 가치 있다고 자주 이야기하고요."

양영수 한국기독실업인회 경기동부연합회 전 청년지회장(55)은 신상진 후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2000년부터 한국기독실업인회에서 함께 활동했으며, 민간봉사활동 단체 '산성복지포럼'의 공동대표직을 맡고 있다.
양씨는 "신 후보와 만나면 젊은 세대들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며 "신 후보는 젊은이들이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을 갖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도우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신 후보가 서울대학교 의대를 다니던 시절에는 후배들에게 노동운동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고 한다. "그 당시 신 후보가 무엇보다 강조한 건 '의사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더 힘든 건 남을 돕는 것' '노동운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이었다."

의사 출신인 신 후보는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하곤 했다. 양씨는 이에 대해 "신 후보는 부유하게 살 수 있는 길을 포기하고 중원구에 남아 단칸방에 살면서 의료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넉넉지 못한 생활에 신 후보의 자녀들은 어렸을 적 '우리 아빠가 진짜 의사 맞느냐'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양씨는 "현역 의원시절 신 후보는 입법 활동을 할 때 이해관계에 얽매이는 법이 없었다"며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가, 현장에서 꼭 필요한 법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또 "신 후보는 선거 유세를 할 때도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의 팍팍한 삶을 가까이에서 보다보면 미안한 생각에 섣불리 마이크를 들고 큰 소리로 유세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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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봉희 에스콰이아 노동조합 위원장(55)과 정환석 후보와의 인연은 2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에스콰이아 그룹 내 각 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동고동락한 사이다. 남씨는 "정 후보가 나보다 두 살이 더 많지만 친구로 지내자고 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이더라"며 "지금은 거의 매일 만날 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했다.

정 후보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남씨는 "단점부터 말하면 안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정치인들은 거짓말도 잘하고 권모술수에 능해야 하는데 정 후보는 그런 것을 전혀 모른다"고 했다. 또한 정 후보가 노동운동을 했지만 내성적인 성격에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전했다. 남씨는 정 후보가 경기도 도의원직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에 그를 새롭게 보게 됐다고.

남씨는 정 후보가 정치 활동을 하면서 탈당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점도 높이 샀다.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명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묵직한 성격이다." 그는 또 "노동운동을 할 적엔 노조 간 화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씨는 "공단지역인 성남 중원은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면서 "노동자 출신인 정 후보는 성남에서 30년 이상 살면서 서민들의 애로와 애환을 알아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임기는 1년이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코드가 잘 맞아 정책 수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동계는 정 후보의 실력과 자질을 믿고 열심히 밀어주고 있다"며 "노동자를 대변해 일하겠다는 후보가 출마했으니까 적어도 노동자들은 투표에 꼭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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