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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매각하는 페럼타워, 어떤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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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라틴어로 철(Ferro)의 탑이라는 의미인 '페럼타워(Ferrum Tower)'. 국내 철강 3위 업체인 동국제강의 본사 건물이다.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그룹 본사인 센터원 빌딩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2007년 옛 사옥을 철거하고 2010년 1400억원을 들여 페럼타워를 준공했다. 지하 6층, 지상 28층, 128m 높이의 첨단 빌딩으로 거대한 암석이 솟아 철 구조물에 기대어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건물 외형은 마치 비상하는 듯한 모양새이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형상을 가짐으로써 다양하고 역동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첨단빌딩 사옥에 걸맞게 디자인의 모티브는 시간의 흐름 속에 변화와 성장을 상징하는 수정체에서 따왔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오피스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연을 느끼며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또한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2.7m인 천정고를 2.8m로 높여 개방감을 높였으며 직사광선 차단과 직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전 층에 전동 롤 스크린이 설치됐다. 고층부에는 2개층마다 외부 조망이 가능한 쉼터가 들어서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이 근무 중에 나와 북한산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진입 동선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하2~3층을 공용공간으로 개방하고 건물 진입 통로를 4곳으로 설계했다. 지하1~2층에는 식당가, 지상 2층에는 외부인 접견을 위한 별도의 비즈니스센터가 마련됐다. 3층 강당은 동시통역시스템 등이 구비된 국제회의가 가능한 강당이 마련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지하 2층에 마련된 대규모 자전거 보관소와 샤워 시설이다. 이는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직원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배려한 것이다. 페럼타워엔 세계적인 조형작가 '베르나르 브네'의 작품 '37.5도 아크'도 설치 돼 있다.

그러나 동국제강은 이 페럼타워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삼성생명에 내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가격은 4200억원이다. 동국제강은 매각 대금을 회사채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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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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