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과 해군에서 사용할 기초비행훈련용 헬기(THX)사업이 곧 착수된다. 예산만 1700억원규모로 육군용 30여대 해군용 10대 등 총 40여대를 해외에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군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2012년 1월 소요를 결정하고 지난해 11월 구매계획서를 의결했다. 방사청은 올해 상반기중에 입찰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육군이 현재 사용중인 기초비행훈련용 헬기 500MD와 해군의 알로엣Ⅲ를 교체하기 위해서다. 이 기종들은 모두 1975년부터 도입돼 40년이상 운영중인 기종이다.
보잉이 제시하고 있는 모델은 일명 '리틀버드'로 불리는 H-6다. 현재 육군의 500MD를 개량한 기종으로 피스톤 엔진 대신 터빈엔진을 장착했으며 경량 유틸리티로 개발됐다. 벨이 내세운 모델은 206B다. 벨 206은 1962년 처음개발돼 지금까지 7000여대가 판매되고 있는 기종이다.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19모델은 우리 경찰에서도 이미 사용중인 기종이다. 8인승 유틸리티 헬기로 개발된 기종으로 큰 내부공간이 장점이다. 좌석 3개를 나란히 설치할 정도로 넉넉하다. 유로콥터는 EC120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싱가포르와 공동개발한 이 모델은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소형헬기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들도 뛰어들었다. 로빈슨은 R66기종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5인승인 R66는 이전모델인 R44를 개량한 모델로 2012년기준 300대를 생산했다. 눈에 띄는 모델도 있다. 바로 엔스트롬사의 480B모델이다. 480B모델은 미 육군 훈련기 목적으로 설계됐다. 당초 민간용인 480모델을 2001년에 성능개량한 모델이다. 480B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다. 현재까지 4백만시간 이상 비행에도 불구, 단 한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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