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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포럼]채수경 리블링크 대표 "산업 폐기물에 생명 부여..사회적기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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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채수경 리블랭크 대표는 산업 폐기물로 버려지는 재료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 재활용 패션을 선보이며 사회적기업을 실현하고 있다.

채 대표는 22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2015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버려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구촌 환경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이다. 폐기물이나 쓸모없는 물건들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과 활용성을 가미, 질적으로 더 높은 가치를 가진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리블랭크는 이런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 순환을 실천 중인 기업으로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현대인에게 다소 생소한 재활용 패션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채 대표는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이를 패션에 접목시켰다. 리블랭크라는 이름도 '다시(RE)'라는 접두사와 '무한한 가능(BLANK)'이라는 단어의 조합이다.

채 대표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것은 폐가죽이다. 채 대표는 이를 손질해서 카드 케이스나 가방 등의 제품으로 만든다.
채 대표는 "버려졌을 때는 골칫덩어리지만 다시 사용하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다시 탄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은 기본적으로 제품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리블랭크는 이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라면서 "우리가 만든 제품이 금방 쓰레기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채 대표의 고민은 '고객 감동'이다. 채 대표는 이날 영화 명량, 생수 에비앙의 CF, 인기 케이블드라마 미생 등을 인용하며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신저가 분명하다는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간단명료하되 강렬한 메신저를 던져 감동을 주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채 대표는 "디자이너의 책임은 실질적인 삶에 가랑비처럼 조금씩 스며들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디터람스의 말을 인용하며 "리블랭크도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작은 도움이 되겠다"면서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기업 실현을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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