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대표는 22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2015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버려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구촌 환경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인에게 다소 생소한 재활용 패션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채 대표는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이를 패션에 접목시켰다. 리블랭크라는 이름도 '다시(RE)'라는 접두사와 '무한한 가능(BLANK)'이라는 단어의 조합이다.
채 대표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것은 폐가죽이다. 채 대표는 이를 손질해서 카드 케이스나 가방 등의 제품으로 만든다.
최근 채 대표의 고민은 '고객 감동'이다. 채 대표는 이날 영화 명량, 생수 에비앙의 CF, 인기 케이블드라마 미생 등을 인용하며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신저가 분명하다는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간단명료하되 강렬한 메신저를 던져 감동을 주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채 대표는 "디자이너의 책임은 실질적인 삶에 가랑비처럼 조금씩 스며들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디터람스의 말을 인용하며 "리블랭크도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작은 도움이 되겠다"면서 재활용을 통한 사회적기업 실현을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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