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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금지약물 주사한 병원장 혐의 전면 부인 "박태환이 확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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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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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영선수 박태환(26)에게 도핑금지약물이 포함된 '네비도'(NEBIDO)를 주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T병원 원장 김모씨가 "박태환 측에게 도핑금지약물 여부 확인을 요청했지만 확인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또 "국제수영연맹(FINA) 청문회를 앞두고 의사를 희생양으로 삼을 필요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젠 엄정한 사법절차를 통해 잘잘못을 가려야 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도핑금지약물 여부를 설명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적도 없고 박태환에게 상해를 입힌 적도 없다"며 이같이 항변했다.

김씨 측은 "당시 네비도를 맞으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와 근육통이 있을 것이라는 등 네비도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은 모두 했다"며 "호르몬 주사를 놓을 때 일반적으로 하는 설명으로서는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노화방지·건강관리 전문 의사로 스포츠 의학 관련 전문적 지식이 전혀 없어 도핑금지약물에 대해 잘 모르는 자신이 직접 판단·설명하는 것보다는 박태환 측이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고 생각해서 박태환 측에게 확인을 요청했다"며 "박태환 측이 도핑금지약물에 대한 언급 없이 주사를 놓아줄 것을 요청해 아무런 의심 없이 주사를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태환에게 남성 호르몬을 투약하기로 한 것은 박태환이 그 나이 대 남성에 비해 호르몬 수치가 조금 낮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김씨는 서울 중구의 T병원에서 금지약물인 네비도의 부작용·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도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며 박태환에게 주사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 등)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박태환 측이 병원 측에 금지약물을 주의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고 네비도가 담긴 병의 겉면과 설명서에 기재된 주의사항에는 첫번째 항목으로 도핑테스트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었지만 병원 측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김씨가 이 같은 주의사항을 박태환에게 통보해 주사제 투여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고 의사에게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6월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국제수영연맹 도핑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박태환에게 18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2014년 9월3일부터 오는 2016년 3월2일까지 이어진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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