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주례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 운영위 소집에 응하지 않는다"며 "(여당은 운영위를) 선거 이후에 하자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23일 본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 여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상옥 대법관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이견이 노출됐다. 여야는 청문회를 하루 더 여는 방향으로 의견 조율이 이뤄졌지만 국회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당시 자료를 열람하는 문제를 두고서 이견을 보였다.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한 법안 등에서도 여야 원내지도부 간 논의가 있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에서 내부에 반대하는 여론이 있다고 설득하겠다고 했는데 움직임이 전혀 없다"며 "이대로 할 방도를 안 보여주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그동안 합의했던 쟁점법안에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