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권 행장은 22일 오후 인도 뉴델리 지점 개점식에 참석해 현지 직원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뉴델리 지역에 진출한 것은 2012년 11월 사무소를 개소하면서다. 뉴델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생산기지와 관련 협력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다. 기업은행은 이 지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설ㆍ운전자금 대출과 매출채권 담보대출 등 금융 지원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뉴델리 지점은 기업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개설한 해외 지점 영업망이다.
권 행장이 해외 영업망 확충에 주력하는 것은 수익기반의 다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국내 영업의 예대마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해외 시장을 돌파구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필리핀 지점 개설 추진 등 중국 이외 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영업망 확충을 통해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시기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10개국에서 25개 지점 및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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