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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년 만에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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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황금가지, 78권 '빅토리 무도회 사건'·79권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동시 출간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8권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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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1890~1976)의 전집이 총 79권으로 완간됐다.

출판사 황금가지는 2002년부터 출간하기 시작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78권 '빅토리 무도회 사건'과 79권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을 끝으로 마무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집은 출판사가 애거서재단과 계약한 공식 완역본으로, 66편의 장편과 150여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작 단편집인 '빛이 있는 동안' 등 기존의 중역/해적판에서는 만날 수 없던 작품도 수록하고 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78권과 79권에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창조한 대표적인 두 캐릭터 푸아로와 마플 양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빅토리 무도회 사건'은 가장무도회에서 벌어진 살인을 다룬 '빅토리 무도회 사건', 한 장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초콜릿 상자' 등 16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에는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과 '그린쇼의 저택'을 비롯해 푸아로와 마플 양의 활약상을 담은 단편 8편이 소개된다.
애거서 크리스티는 1920년 첫 작품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을 시작으로 작가의 길을 걸었다. 1967년에는 여성 최초로 영국 추리협회의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1971년에는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DBE작위를 받아 '데임 애거서'로 불리기도 했다.

'추리소설의 여왕'으로서 그의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40억부가 넘게 팔려나갔고, 이 기록은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이다. 또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은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변주됐으며,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영화만 100편 가까이 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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