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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신발 탓…가끔 맨발로 지내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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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족저근막염 환자가 매년 약 25% 급증하면서 치료법이 많이 알려지게 된 반면 예방하는 제대로 된 방법은 상대적으로 덜 소개됐다.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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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사 이시쓰카 다다오(石塚忠雄)와 미국 생물학자 대니얼 호웰은 족저근막염을 비롯한 발 질환은 신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가끔 신발을 벗고 발 운동을 해야 족저근막염을 앓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시쓰카는 책 ‘10년이 젊어지는 발 건강법’에서 “1950년대 미국에서 외과ㆍ정형외과 공부를 하면서 미국인에게 발 장애가 매우 많음을 알게 됐다”며 그 원인을 신발에서 찾았다.

이시쓰카는 “당시 일본에서는 발 장애는 정형외과 안에서도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며 미국에 족부 병이 많은 것은 “미국에서는 일본에서와 달리 집에서도 신발을 신고 지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집에 오면 신발을 벗어 발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집에서도 신발을 신고 지내는 통에 발이 신발에 감싸여 과보호되거나 변형돼 탈이 나기 쉽다“고 분석했다.

호웰 교수도 족저근막염 등을 신발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들고 이런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맨발로 지내는 시간을 늘리거나 발에 문제를 덜 일으키는 최소주의 신발을 신으라고 권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서 뒤꿈치와 발가락 사이를 연결하는 탄력 있는 띠다. 족저근막은 발 아치라고 불리는 발바닥활을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달리면서 착지할 때 충격으로 발바닥활이 펴지는데, 그걸 다시 오므려주는 것이다.

맨발로 걷고 달리면 발바닥활이 펴지며 족저근막이 당겨졌다가 발바닥활이 곡면으로 돌아가 이 근막이 수축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족저근막이 탄력있고 건강하게 유지된다. 반면 전적으로 신발에 의존해서 움직이면 발바닥활이 펴지지 않고 족저근막염은 수축된 상태에서 머물게 돼 탄력을 잃고 약해지게 된다.

기존에 권유돼온 예방법은 ‘하이힐을 신지 말라’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으라’ ‘운동 후 발바닥을 마사지하고 발을 스트레칭하라’ 등이다.

족저근막염에 걸리면 대개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온다. 가만히 있으면 아프지 않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생기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들곤 한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는 2008년 5만812명에서 2013년 15만3285명으로 5년 새 3배로 증가했다. 연평균 약 25% 급증한 것이다. 2013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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