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그늘…1951년 이후 최대
일본 총무성은 지난 17일 외국인을 포함한 지난해 일본 총인구가 전년 대비 21만5000명 감소한 1억2708만3000명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총무성은 매년 인구 조사를 통해 전년 10월 시점의 인구수치를 다음해 4월에 발표하고 있다.
일본의 자연감소 인구는 8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25만1000명을 기록, 집계를 시작한 1951년 이후 63년만에 처음으로 25만명을 넘어섰다.
저출산 심화에 따른 결과다. 지난 1년간 출생한 아이 수는 102만3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사망자 수는 127만4000명이었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33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10만2000명 늘었다. 전체 인구 내 비중도 26.0%에 달해 사상 최고치다. 75세 이상 연령의 비율도 12.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4세 이하의 청년 인구는 감소, 지난해 처음으로 노인 인구가 청년 인구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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