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자동차의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9% 성장해 1300만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의 판매대수는 BMW가 45만1600대, 아우디는 43만8200대,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는 42만9600만대로 모두 최고 판매대수 기록했다.
현재 소비자들이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첫구매'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의 가격은 3만달러 수준이다. 이조차도 자동차할부제도를 이용하면 단 몇 천 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기호를 최대한 반영해 자동차 제품군도 세분화했지만 오히려 고급화 전략과 배치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구매웹사이트인 트루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독일 자동차 회사의 고급 모델 라인은 26% 늘어 90개에 달한다. 다양한 차체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엔진 등을 반영하면 상품군의 숫자는 더 늘어난다.
라라 코슬로 보스톤컨설팅그룹의 소비자소매부문 책임자는 "사람들이 명품을 소비하는 데 있어 베스트셀러 제품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희소성을 띈 명품을 더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심리"라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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