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마을서 처음 먹기 시작 ‘당진의 9미’ 중 하나…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어 회로는 현지에서만 맛 볼 수 있어, 실치국·실치전도 봄철 별미
10여 년 전부터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봄철미각을 북돋아주는 별미로 유명해진 실치는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처음 먹기 시작해 ‘당진의 9미’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당진에선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 야채와 참기름 등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넣고 무쳐낸 실치회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100% 자연산으로 한 접시에 2만5000원~3만원이면 3~4명이 먹을 수 있다.
특히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어버려 장고항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다. 보통 5월 중순 뒤엔 실치의 뼈가 굵어지고 억세어져 회로는 먹을 수 없고 뱅어포(실치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어 먹거나 쪄 먹는다.
당진시 관계자는 “실치는 칼슘과 인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식·미용식으로 그만”이라며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영양식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에선 다음달 2~3일 실치의 여러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는 ‘제12회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려 미식가들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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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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