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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를 앱으로…콜센터 없는 배달앱 '부탁해'

최종수정 2015.04.06 10:10 기사입력 2015.04.06 10:10

[벤처, 운명의 그 순간] 20.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배달원 없는 음식점'에 대행해주는 '부탁해' 개발
콜센터 없애 마진 높이고 수익은 배달기사와 공유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70만 배달 기사 분들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콜센터도 없고, 배달 기사가 없는 식당에서도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메쉬코리아가 만든 '부탁해'가 바로 그런 앱이다. 콜센터를 없앤 대신 그 수익을 배달 기사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다른 배달앱들과 다르다. 메쉬코리아는 기존 배달앱 회사와는 조금 다른 '넥스트 페덱스'를 지향한다.
메쉬코리아는 자동 배차 알고리즘으로 식당에 주문을 넣고 기사에게 배차한다.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주문을 받으면 서버가 식당 포스기와 배달 기사의 앱으로 주문ㆍ배달 정보를 전송한다. 메쉬코리아가 이 시스템을 만드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다.

현재 '부탁해'는 서울 10개구, 분당구 총 11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00여개 매장 중 브랜드 매장이 250여곳이다. 배달원이 없는 상점들이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부탁해'를 반긴다고 했다. 손님이 1500원을 내고 수수료(15% 내외)는 상점에서 받는다.

배달 기사에게 일정 수입을 보장하고 대신 손님들에게는 그만큼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사진)의 목표다.

보통 배달앱에서 얻는 수입이 건당 2000원인데 메쉬코리아는 기사들에게 4000원 이상을 지급한다. 대신 손님에게 만족도 평가를 받는데 별 2개 이하인 경우 앱이 자동으로 종료되도록 설계했다.

유 대표는 "일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배달원도 공정하게 벌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다소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바클레이스와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근무했다.

메쉬코리아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서비스는 B2B 배달 플랫폼 '메쉬프라임'이다. 위즈위드 등 21개 쇼핑몰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당일 배송을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3시간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메쉬프라임 역시 콜센터가 없어 퀵 기사가 수익의 50% 이상을 가져갈 수 있다.

또 배달 기사들이 배달 건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앱 '부릉'도 서비스하고 있다. 일반 고객들이 퀵 서비스를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메시프라임닷컴' 서비스도 시작했다. 요금은 7000원부터 1만3000원대다.

유 대표는 아마존처럼 유료 배송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1년 안에 어느 쇼핑몰에서 주문하든 3시간 안에 주문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 배송 업계의 페이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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