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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울농생대 '상록사' 30년만에 경기도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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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옛 서울대 농생대 기숙사 '상록사'를 따복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따복기숙사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핵심공약으로 도내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숙식을 제공하기 위해 건설되는 기숙사다.

남경필 지사와 성낙인 서울대총장은 6일 정오 서울대학교 총장 공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서울대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다.
상록사는 수원 서울대 농생대 터 26만8487㎡에 있는 부지 1만6660㎡, 건물 4433㎡규모의 기숙다. 현 소유주는 서울대다. 경기도는 상록사 부지를 따복기숙사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대와 협의해왔다.

도는 서울대 농생대 터 소유부지 15만2070㎡ 중 일부를 서울대에 주고 대신 상록사를 돌려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록사는 800명 수용규모의 2인1실로 1984년 건립됐다. 하지만 서울대 농생대 학생들이 떠난 뒤 10여년 이상 공실로 낡아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이를 리모델링해 도내 대학생들에게 싼 값에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도와 서울대는 상록사 활용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꾸린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기숙사를 새로 건립하지 않고 리모델링만 하면 돼 예산절감과 함께 기간 단축효과까지 얻게 됐다"며 "상록사를 리모델링해 기숙사를 이용하지 못하는 도내 대학생들에게 저렴한 값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와 서울대는 아울러 서울대 농생대 터를 문화ㆍ예술 공간과 억새공원, 달 숲길 등을 조성해 도민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상록사 리모델링과 함께 이 건물 맞은편에 비슷한 규모의 기숙사 추가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옛 서울대 농생대 터는 경기도가 15만2070㎡, 서울대가 11만6417㎡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도는 이외에도 서울대와 손잡고 ▲제2 판교 테크노밸리 내 오픈랩연구소 운영 및 기업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시흥 배곧신도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및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서울대 시흥캠퍼스 연구사업화 단지 조성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숙사를 얻지 못해 불편을 겪는 도내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며 "경기도와 서울대는 상록사 리모델링 뿐만 아니라 제2판교테크노밸리 오픈랩연구소 운영, 시흥 서울대캠퍼스 조성 등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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