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숙, 누드에세이 뭐길래?…"딸에게 미안"

서갑숙. 사진=EBS 방송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갑숙이 지난달 31일 EBS '리얼극장'에 출연해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는 딸과 함께 미얀마로 여행을 떠난 서갑숙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갑숙과 딸은 서로에 대해 묵혀뒀던 마음을 드러내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 노의정은 서갑숙이 이혼 후 1999년 출간한 저서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저는 저에게 딸이 있다면 딸을 위해서 그런 책을 쓰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서갑숙은 이 에세이를 출간한 이유에 대해 "그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많은 젊은 남녀들이 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해서 쓴 거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주변에서) '돈 벌려고 그런 거 아니냐', '넌 네 가까운 가족, 네 딸들한테 어떤 상처가 될지 생각 안 해봤느냐'라고 했다"며 "요즘 들어 생각해 보면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한다"고 후회하는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생각지도 못한 파장으로 상처를 받았다는 서갑숙에게 노의정은 "엄마 하던 대로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이에 서갑숙도 "나는 네가 이렇게 얘기해준 것만으로도 너한테 원하는 걸 다 얻었다"고 노의정의 손을 잡고 고마워했다.

서갑숙은 1999년 성과 사랑의 내용을 솔직하게 담은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를 발간하여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