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硏 조사
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1만172명을 대상으로 한국미디어패널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1%가 유료 동영상 콘텐츠에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이들은 유료 동영상 콘텐츠에 월 평균 8260원을 지출했다고 답했다.
VOD 이용률 또한 급증하고 있다. 2011년 같은 조사에서 VOD 이용자 비율은 5.23%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19.79%로 무려 278.4% 증가했다.
특히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34~54세의 이용경험은 317.99%, 55세 이상은 406.87%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장년층이 VOD 시청을 위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13년까지 VOD 연결방식에서 선두를 달리던 케이블TV가 2014년을 기점으로 IPTV에 역전당했다는 점이다. 케이블TV 점유율은 2011년 42.86%, 2012년 50.69%, 2013년 52.05%로 늘었으나 2014년에는 41.55%로 떨어졌다.
이와 달리 IPTV는 2011년 21.42%에서 지난해에는 50.84%로 3년간 2.5배나 증가했다.
IPTV 가입자수는 지난 3월 1150만을 돌파하며 케이블TV(2015년 1월 1436만명)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신지형 KISDI 부연구위원은 "최근 VOD 판매는 유료방송사업자의 중요한 수입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점차 높아져 가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스마트 미디어 생태계는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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