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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에 심는 나무들 나이(영급)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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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국가보고서 2014’ 분석…소나무재선충병 피해 2013년부터 증가세, 산림사업 영림단원의 고용안정성도 떨어져, 산림관련 7개 기준 및 36개 지표분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지전용으로 산림면적과 어린 나무의 조림면적이 줄어 심는 나무의 나이(영급)가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2013년부터 늘고 산림사업 영림단원의 고용안정성도 떨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관한 대한민국 국가보고서 2014’를 펴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숲의 지속가능한 경영현황을 산림관련 7개 기준, 36개 지표로 분석한 것이다. ‘산림관련 7개 기준’은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생태계의 생산력 유지 ▲산림생태계의 건강도와 활력도 ▲토양과 물자원의 보전·유지 ▲지구탄소순환에 대한 산림기여도 ▲산림의 사회경제적 편익의 유지 강화 ▲산림경영을 위한 법, 제도, 경제구조이다.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은 과거보다 생물다양성과 생산력이 높아졌으나 산지전용으로 산림면적과 어린 나무의 조림면적이 줄어 심는 나무의 나이범위(영급)가 고르지 못한 실정이다. 1, 2, 3영급은 크게 줄고 4, 5, 6영급은 많이 늘었다.

‘영급’이란 산림사업의 편의를 위해 정한 심는 나무의 나이범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선 10년 단위로 영급을 나누며 합리적인 임업경영을 위해선 각 영급비율이 고루 있어야 한다.
보고서는 또 산림의 건강도와 활력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산림병해충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소나무재선충병은 1998년 이후 줄다가 2013년부터 피해가 느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숲 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하는 영림단원의 고용안정성도 낮은 실정이다.

산림청은 2009년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보고서를 몬트리올프로세스에 지난 3월말 냈다. 몬트리올프로세스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12개 나라가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산림경영으로 기후변화 등에 대응키 위해 만든 국제협의체다.

‘몬트리올프로세스’란 세계 온·한대림의 83%, 지구산림면적의 49%, 세계목재임산물의 40%를 차지하는 산림 관련 지역협의체 중 비중이 가장 크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보고서에 나타난 우리 산림의 지속가능한 경영현황분석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세대의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문화적, 정신적 요소를 두루 갖출 수 있는 숲이 되게 산림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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