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보수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정치·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당 차원에서 관련 논의를 하는 건 처음이어서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혁신안에는 지역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당선시키는 '석패율제' 도입,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시 여성·장애인 정치 신인에게 10∼20%의 가산점 부여 등이 포함돼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강화 을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인천을 찾는다. 김 대표는 재보선 지역을 수시로 찾고 있다.
문 대표는 우선 '초계파' 성격의 이날 원탁회의에서 '4·29 재보선'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천정배·정동영 전 의원 출마로 텃밭인 서울 관악 을과 광주 서 을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지만 당내 중진들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당의 단합과 혁신에 필요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지난달 마무리 한 당직 인선에서 계파를 고루 반영, 탕평인사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재보선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 6명의 인선도 당내 유력 인사들을 배려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정책협의회 정례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책 협약을 체결한다. 또 부산으로 이동해 아펜젤러·언더우드 선교사 내한 130주년 기념 감사예배에 참석해 축사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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