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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3D 프린터 사용하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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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짜리를 1000만원에…3D 프린터 가격혁명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각 가정마다 3D 프린터를 한 대씩 들여놓고 PC처럼 편리하게 사용하는 시대가 3~4년 안에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석환 로킷 대표는 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3D 프린터시장이 빠르게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로킷이 전세계 가정용 3D 프린터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킷은 2012년 유 대표가 설립한 국내 최대 3D 프린터 회사다. 2013년부터 3D 프린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1년여 만인 지난해에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100억원까지 성장하고 흑자 폭도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실적 증가의 핵심은 수출이다. 아직 3D 프린터 내수시장이 크지 않은 만큼 로킷은 해외판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유 대표는 “현재 유럽,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후난성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으며 현지에 합작회사나 공장 등을 설립할 지 고민 중에 있다”고 했다.
로킷의 현재 주력상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데스크톱 3D 프린터인 에디슨 프로 AEP다.

에디슨 프로 AEP는 그동안 산업용 3D 프린터로만 가능했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구현을 데스크톱 3D 프린터에서도 가능토록 한 제품이다. 경쟁사 제품이 1억원이 넘는 것에 비해 로킷의 제품은 1000만원 내외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도 큰 장점이다.

유 대표는 3D 프린터 가격은 점차 낮아지고 실용성은 높아지면서 수년 안에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조만간 획기적인 제품이 등장하며 가정에서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이나 주방 제품 등을 3D 프린터로 스스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킷이 최근 출시한 초콜릿 전용 3D 프린터 릫초코 스케치릮도 실용성을 크게 높인 3D 프린터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초코 스케치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초콜릿 제품과 같은 모양의 제품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동전 크기의 초콜릿은 5분 이내로 만들 정도로 작업이 간편하다. 유 대표는 “초코 스케치를 통해 동네 베이커리는 물론 가정에서도 손쉽게 초콜릿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D 프린터의 대중화를 위해 먼저 해결돼야 할 몇 가지 과제들도 지적했다.

유 대표는 “3D 프린터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현재 고가인 제품 가격이 100만원 이하로 싸져야 하고 복잡하고 전문적인 제품 사용법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더 단순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가 정상 궤도에 진입하면서 수년 내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에 있다. 올해까지 흑자를 내면 3년 연속이 돼 중요한 상장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회사의 미래가치와 성장성을 보고 PCB(인쇄회로기판) 전문업체 씨티엘도 지분 20% 가량을 투자했다.

유 대표는 “수년 내 기업가치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돼 증시 상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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