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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릭스, 현대증권 이어 동부팜한농에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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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일본의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동부팜한농의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떠올랐다.

1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릭스가 동부팜한농 경영권 인수를 위해 동부그룹·채권단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릭스는 조만간 동부와 채권단 측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오릭스는 아직 인수 방식만 결정하지 못했다. 조만간 인수자문사를 통해 단독 인수에 나설지, 국내 투자자들을 구성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지 구체적인 인수 방식을 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오릭스가 자금이 풍부해 단독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내 정서를 고려해 컨소시엄 형태로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오릭스는 자산규모가 92조원에 달한다. 오릭스는 올초 KT렌탈 매각전에도 국내 정서를 고려해 한국타이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오릭스는 당초 동부팜한농의 지분 참여에서 경영권 인수로 계획을 선회했다. 이는 금융 그룹인 오릭스가 일본에서 종묘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동부팜한농 인수를 통해 관련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오릭스는 일본 대기업인 후지쯔와 농업 생산법인을 위한 야채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와타시와 협력해 '스마트 어그리컬처' 비즈니스도 진행 중이며, 최근 본사 내부에 농업 담당 부서도 따로 설립했다.

최근 오릭스가 KT렌탈 매각전에서 고배를 마신 점도 동부팜한농 인수에 적극성을 띠게 된 요인으로 관측된다. 앞서 오릭스는 지난해 현대증권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각전이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오릭스가 동부팜한농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결국은 인수가인데, 오릭스가 KT렌탈 매각전 당시 아껴둔 총알이 풍부한 만큼 현대증권 인수때 처럼 과감한 베팅을 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한편, 동부그룹과 채권단은 동부팜한농 매각과 관련해 지분 100%와 함께 경영권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동부팜한농 최대주주는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원익파트너스 등으로 구성된 FI로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동부CNI와 김준기 회장의 큰 아들 남호씨 등 동부 측이 갖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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