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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LCD·OLED사업부 1일자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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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사업부장에 한갑수 부사장, OLED사업부장에 이동훈 부사장 내정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장에 내정된 한갑수 부사장(좌), OLED사업부장에 내정된 이동훈 부사장(우)

삼성디스플레이 LCD사업부장에 내정된 한갑수 부사장(좌), OLED사업부장에 내정된 이동훈 부사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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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를 4월1일자로 분리한다. 지난 2013년 말 하나로 통합했던 사업부를 다시 분리하는 것. 사업부 분리와 함께 중폭 이상의 임직원 인사도 단행된다.(2015년 3월23일자 아시아경제 10면 보도 참조)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부 분리를 앞두고 각 사업부 수장으로 한갑수 부사장과 이동훈 부사장을 내정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전체 사업부를 총괄한다.

LCD사업부장을 맡게 될 한갑수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반도체부품)부문 시스템LSI사업부에서 LSI개발실장을 역임했다. 1958년생으로 성동고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OLED사업부장을 맡을 이동훈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했다. 삼성SDI CPT(브라운관) 판매팀장과 브라운관사업부 마케팅팀장을 거쳤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부장 인사는 업계의 예상을 깼다. 한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출신으로 외부에서 영입됐고, 이 부사장은 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영업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업계 사업부 수장은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 임원들이 임명됐다.
이같은 인사의 배경에는 사업부별 책임경영과 영업·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사업부를 분리하는 까닭은 전략마케팅실에서 LCD와 OLED 사업을 전담한 것이 패착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LCD는 TV와 모니터, OLED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서로 고객 창구와 마케팅 전략이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사업부를 일원화 하며 오히려 혼선을 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신규 선임된 각 사업부장은 책임지고 영업과 마케팅도 LCD와 OLED사업의 특성에 맞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장비개발에는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결과도 함께 나왔다. 중국과 대만 디스플레이패널 업체들이 원가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디스플레이업계를 압박하고 있는 만큼, 높은 부가가치를 낼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인을 활용,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노광기 등 필수장비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인사에서 애플 제품 개발과 영업만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도 신설한다. 애플 공급 품목이 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애플과 관련된 조직은 별도로 분리돼 있지 않고 각 사업부에 쪼개져 운영돼 왔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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