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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사, BIS 자본비율↓…'위험자산 급증'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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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산 3개 지주 제외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 0.27%p, 0.05%p, 0.03%p 하락

자기자본 증가했지만, 위험가중자산 더 급격히 늘어 부정적 영향
총자본비율 SC지주 15.87%로 최고, BS지주 11.91%로 최저


(출처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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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은행지주회사들의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여파다. 금융당국은 바젤Ⅲ, 금리인하에 따른 저수익성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자본 비율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8개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0.27%p, 0.05%p, 0.03%p 하락한 13.68%, 11.16%, 10.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해산한 씨티지주, 우리지주, 산은지주를 제외한 기록이다.

해산한 3개 은행지주를 포함할 경우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은 0.26%p, 0.03%p 하락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0.41%p 상승했다.

자본비율 하락 배경은 자기자본 증가보다 더 급격히 늘어난 위험가중자산 때문이다. 은행지주들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8조원 증가했지만 위험가중자산은 74조원 늘어났다.
자기자본 증가는 ▲당기순이익 내부유보 5조1000억원 ▲증자 8000억원 ▲자회사 편입에 따른 비지배지분 증가 4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BS지주는 경남은행 인수 목적으로 5146억원, JB지주는 광주은행 인수 목적으로 3114억원을 증자했다. 농협지주는 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저축은행을, KB지주는 우리파이낸셜을 각각 자회사로 편입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자산 증가, 대출확대 등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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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주별로는 SC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5.87%로 가장 높았고, BS지주가 11.91%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하나지주는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2%였지만, 내부유보 등으로 자본증가율이 5.3%를 기록해 총자본비율이 0.35%p 상승했다. DGB지주는 9.5% 수준의 위험가중자산 증가, 신종자본증권 중도상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은행지주 중 가장 큰 2.14%p의 총자본비율 하락률을 기록했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 하락에도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 요건은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가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지만, 바젤Ⅲ 추가자본 단계적 부과 및 금리인하에 따른 수익성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증권 발행 등을 포함한 자본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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