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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공짜' 만우절을 감쪽같이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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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거짓말'도 유쾌히 넘어갈 수 있는 만우절을 맞아 기업체들이 이색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겉모습만 보면 속기 십상인 음식 모형 물건부터 살림에 보탬이 되는 알찬 이벤트, 만우절을 봉사와 연계한 뜻 깊은 행사까지 다양하다.

기발한 만우절 상품. 사진=11번가 제공

기발한 만우절 상품. 사진=11번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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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이색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눈 속임용 사무용품부터 속임수 장난감까지 관련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만큼 만우절을 앞두고 '깜찍한 사기극'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월24~30일) 만우절 관련 사무용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밥 필통’, ‘순대 메모잇’ 매출이 전주(3월17~23일)보다 각각 120%, 58% 증가했다.

'반8 김밥 필통'은 언뜻 보기엔 영락없이 김밥인 것 같아 입으로 갖다 대지만 알고 보면 필통이다. 출근 전 동료 책상 위에 놔두면 하루의 시작을 유쾌하게 할 수 있는 소품이다.

단무지, 순대, 튀김 등 자주 먹는 간식을 주제로 만든 ‘반8 메모잇’도 반응이 뜨겁다. 만두튀김, 새우튀김 모양의 ‘메모잇’ 상품을 한데 모아 진열하면 ‘거짓말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쿠키, 크루아상, 와플 등을 본 떠 만든 ‘코튼푸드 쿠키 쿠션’도 입맛을 다시게 하는 제품이다.
주변 사람이나 가족의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엽기 상품도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빨간 발자국 모양을 새겨 넣은 ‘피 묻은 욕실매트’나 '피 베개', 풍선처럼 불어 깜짝 놀라게 하는 ‘부풀어지는 혓바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리아 만우절 이벤트. 사진=롯데리아 페이스북 캡처

롯데리아 만우절 이벤트. 사진=롯데리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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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날 곳곳에서 진행되는 '돈 되는' 이벤트도 많다. 롯데리아는 '펀펀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1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 중 차승원이 모델로 출연하는 신제품 '강정버거' 광고 속 대화를 패러디 해 매장 직원과 주고 받으면 불고기 버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민망해 할 필요는 없다. 매장 직원이 보여주는 준비된 '각본'을 참고해 읽으면 순식간에 햄버거를 획득할 수 있다. 관련 포스터가 부착된 매장에서만 가능하며 오후 2시부터 선착순 100명에 한해 지급된다.

CGV 교복·군복 이벤트. 사진제공=CJ CGV

CGV 교복·군복 이벤트. 사진제공=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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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는 만우절에 교복이나 군복을 입고 티켓을 구매하면 별도의 신분증 없이 모든 고객에게 청소년 요금 또는 군인 할인을 적용한다. 'CGV를 속여라'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상하의 모두 교복 또는 군복을 갖춰입고 영화관을 방문해야 한다. 유의할 점은 청소년 요금을 적용 받게 되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입장할 수 없어 상영 영화를 사전에 잘 따져봐야 한다.

온라인에서도 이벤트는 이어진다. 게임빌은 간판 게임 '별이 되어라'를 앞세워 '만우절 기념 3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는 4월 1일부터 5일까지 '상상초월 이벤트'를 열고 게임에 접속만 해도 시즌 랜덤 지명 선수팩과 경험치 획득·전수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후지필름은 만우절을 맞아 모바일 포토프린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만만한 쉐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4월1일 하루 동안 한국후지필름 공식 쇼핑몰(shop.fujifilm.co.kr)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로 각 시간당 선착순 10명에게 스마트폰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쉐어 SP-1을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만우절을 '좋은 행사'와 연결시킨 훈훈한 사례도 있다. 연세의료원은 만우절 당일과 전날 이틀간 구내식당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뻥~day'를 열었다.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번 행사는 뻥튀기 한 봉지를 2000원에 팔아 판매액 전부를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기부하는 행사다. 개그맨 유민상과 송병철도 행사에 힘을 보탰다. 기부금은 결식아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만우절을 맞아 한 번쯤 웃고갈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112 장난전화'만큼은 삼가야한다.

경찰은 매년 발생하는 만우절 악성 장난전화에 대응하기 위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허위·장난신고를 하다 적발되면 형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또 경범죄처벌법에 의해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를 받게 된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눈물 쏙 빼는 날'로 기억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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