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18만명에 비해 감원규모 줄어
유럽의 18개 대형 은행들은 지난해 2만1500명을 감원했다. 2013년 5만6100명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3년간 1만9000명을 감원키로 한 바클레이스는 지난해 7300명을 감원해 24억파운드가 넘는 비용을 줄였다.
반면 HSBC은행, 스탠더드차타드, BNP파리바 등은 지난해 인력을 늘렸다. 국가별로는 지난해에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많은 감원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은행권의 감원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익을 내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당국은 지나치게 비대해져 복잡해진 대형 은행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은행의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에이먼 살레 이사는 몇몇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목적일 뿐이라며 실질적으로 사업모델에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지 근본적인 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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