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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되는 온라인·모바일몰…유통업체, 낮은 유통마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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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업체, 올해 온라인·모바일사업 역량 집중
사업초기 영업이익률 하락 불가피…적응기 끝내면 새로운 기회 올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올해부터 온라인ㆍ모바일 사업을 집중적으로 확충할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은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낮은 유통마진을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ㆍ모바일몰 사업을 강화하는 초기에는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30일 현대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거의 대부분 온라인ㆍ모바일몰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ㆍ모바일몰의 낮은 유통마진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마진이 하락한다고 온라인ㆍ모바일 쇼핑을 등한시하면 총판매액 자체가 하락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며 "한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유통수수료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더라도 유통업체들이 온라인ㆍ모바일몰 비중을 확대하면 전사의 유통마진 믹스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유통업 중 오프라인 유통업의 마진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더라도 이미 온라인ㆍ모바일 유통업의 유통마진이 매우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ㆍ모바일 유통업의 비중이 상승할수록 전체 유통업의 유통마진 믹스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통업의총판매액이 2~3% 수준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온라인ㆍ모바일 쇼핑 비중 증가로 유통업 전체의 유통마진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ㆍ모바일 사업 확대는 판매관리비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오프라인 업체들은 기존의 인건비, 임차료 등을 부담하면서 추가적으로 온라인ㆍ모바일 사업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 온라인ㆍ모바일 사업 홍보를 위한광고선전비 등의 판매비 증가, 물류센터 설립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배송 시스템 도입에 따른 운반비 증가를 부담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ㆍ모바일 쇼핑이 국내 최대의 소매채널로 부상했지만 지금까지의 온라인ㆍ모바일 쇼핑은 오픈마켓 사업자, 소셜커머스 업체, 기타 소형쇼핑몰 위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2013년~2014년부터 서서히 온라인ㆍ모바일 사업 확대를 시작해 올해부터는 집중적으로 온라인ㆍ모바일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ㆍ모바일 사업 확충 초기인 당분간은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면 누구라도 적응기가 필요하다"며 "유통업체들은 당분간 유통마진 믹스 (매출총이익률) 하락 및 판매관리비 증가라는 적응기를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적응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기업들은 새로운 시대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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