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드비어스가 이번 주 안에 발표할 새 고객사 관리 규정을 통해 10여년만에 다이아몬드 유통 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드비어스는 사이트홀더들에 국제 회계기준에 부합하는 회계장부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미 사이트홀더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객사라도 국제 회계기준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비어스가 2011년 마지막으로 사이트홀더 점검에 나섰을 당시 약 25% 만이 국제 회계기준에 부합하는 재무제표를 갖고 있었다.
드비어스는 이와 함께 회사 주식 일부를 보유한 기업만이 사이트홀더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하는 쪽으로 규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업계의 은행 대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2년 전 은행들이 고객사들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자 지난해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한편 드비어스는 개정된 사이트홀더 명단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