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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韓 찾은 니카라과 "10년간 無세금…에너지 투자유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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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은 기술 분야에서 넘버원이다. 니카라과에서 재생에너지, 석유에너지에 대해 말하면 '현대'를 첫 번째로 떠올린다."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 차 한국을 찾은 아꼬스타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장관은 지난 2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의 발전은 개발도상국의 귀감이자 모델"이라며 "기술과 에너지 부분에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꼬스타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장관

아꼬스타 몬딸반 니카라과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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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빈국 중 하나인 니카라과는 1인당 국민소득이 2000달러가량에 불과해, 과거 광복 직후 45달러에 불과했던 인당 국민소득을 2만달러대까지 끌어올린 한국을 특히 주목하고 있다. 경제규모는 국내총생산(GDP) 118억달러로 한국의 1980년대 초 수준과 비슷하다.

몬딸반 장관은 "에너지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 기업"이라며 거듭 투자를 요청했다. 그는 "니카라과는 재생가능에너지를 국가비전으로 삼고 있다"며 "빈곤을 감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이고, 산업 구조자체를 바뀌기 위해 재생에너지가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인프라를 건설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니카라과가)미국, 캐나다와 인접해있다는 점도 한국기업이 투자할 때 이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니카라과에는 섬유 등을 중심으로 33개 한국기업이 진출해있다. 몬딸반 장관은 "자유무역지대 내에 섬유 등을 생산해 미국 등에 수출하는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있다"며 "10년간 세금이 없고 외국인투자구역(FDI) 혜택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나마운하의 3배에 달하는 니카라과운하 건설과 관련해서는 "한국기업에도 참여 기회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니카라과 운하 건설은 중국계 자본이 투입된 HKND가 운하건설권과 50년 운영권을 확보해 진행 중이다.

몬딸반 장관은 "정부간 거래가 아니라 민간기업의 투자를 받는 것이므로, 당연히 한국기업도 진출할 기회가 있다"며 "운하가 완성되면 한국 등 아시아 교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완공 시기는 5년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니카라과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후이갈파시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 6630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초고속 인터넷망 및 ICT시스템을 구축하는 국가 정보화 프로젝트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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