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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지하철 9호선 첫 출근일…오전 6시 현재 '평소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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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출근시간대 전 '평소와 비슷'…서울시, 현장점검 등 총력대응태세

▲첫 차가 출발하기 전 개화역(9호선) 승강장의 모습(사진=원다라 기자)

▲첫 차가 출발하기 전 개화역(9호선) 승강장의 모습(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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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원다라 기자, 정현진 기자] 최근 승객 증가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이 30일 2단계 연장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역)을 개통 후 첫 출근일을 맞았다. 이날 오전 6시께 둘러본 지하철 9호선은 아직까지 우려했던 혼잡은 빚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날 오전 5시42분께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이곳에서는 신논현역 방향 급행열차 첫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차인 만큼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9호선 열차임에도 승객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정차역인 가양역(9호선)에서는 좌석이 모두 차고 서서 열차를 타고 있는 승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종합운동장역. 역사 안에서는 평일 첫 운행을 앞두고 역무원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승객들은 급행, 완행 중 어떤 열차가 더 빠른지를 물었고, 역무원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승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 한 역무원은 "출근일 첫 운행이라 사람이 많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종합운동장역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이동하는 급행열차는 노량진역에 닿자 붐비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 출근시간대가 아닌 만큼 좌석 외에 서서 이동하는 승객들은 거의 없었다. 가양역에서 만난 이모(60·여)씨는 "가끔씩 가양역에서 열차를 타는데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남방향으로 이동하던 9호선 급행열차는 신논현역에 이르러 '한산한' 분위기가 됐다. 객차당 30여명의 승객들이 하차하면서 새로 연장된 구간에는 서서 이동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직장인 신은희(39·여)씨는 "연장개통이 된다고 해서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왔다"며 "평소 나오던 시간이 아니어서 오늘 사람이 더 많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하철9호선 승객분산을 위해 도입한 무료버스 안내문(사진=정현진 기자)

▲지하철9호선 승객분산을 위해 도입한 무료버스 안내문(사진=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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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하철 곳곳에는 서울시가 긴급 승객분산대책으로 내놓은 무료 급행버스, 좌석버스에 대한 안내문들이 이곳저곳에 붙어 있었다. 또 안전을 위해 시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고, 119구급차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여의도까지 순환하는 번 급행버스와 직행버스가 운행되는 가양역에는 시 직원들이 노란 어깨띠를 메고 나와 팸플릿을 나눠주며 대체 운송수단 홍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30일 현장점검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정현진 기자)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30일 현장점검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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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급행열차를 대체할 무료버스가 강서지역에만 몰려있다고 지적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봉은사역에서 만난 박모(48)씨는 "무료버스를 왜 강서구 방향에서만 운영하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종합터미널역도 인파가 많이 몰리는데, 이곳에도 분산을 위한 무료버스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침부터 가양역을 찾아 현장점검을 이어갔다. 그는 8663번 급행버스 기사에게 수고를 치하한 뒤 다른 지역 현장점검을 위해 자리를 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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