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팀 쿡 애플 CEO가 8억달러(약 8800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포춘은 쿡이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6500만달러어치를 보유했다고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쿡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내가 동성애자인 것을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 설명했다.
한편 쿡에 앞서 여러 미국 유명 인사들이 잇달아 재산 기부를 정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도 동참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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