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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가 늦어질땐 ‘특기병’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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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입영 전에는 과다한 음주 또는 기름진 음식 섭취를 지양하세요. 혈압 및 지방간 수치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 본의 아니게 귀가 될 수 있습니다."

병무청은 최근 병역이행 맞춤형 안내서인 '우리 아들 군대 어떻게 보낼까?' 라는 제목의 책자 2만부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부모와 병역의무자가 병역관련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징병검사 때부터 예비군 복무까지 병역의무 이행시기별로 5개 분야, 총 31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징병검사를 받는 방법, 현역병 입영 시기와 입영 때 주의할 점, 입영 후 면회 방법, 예비군 훈련, 각종 병무제도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1, 2학년 때 제일 많이 입영한다. 입영 연령은 19∼20세로 74.6%를 차지한다. 특히 1~5월은 대학 복학 시기를 맞추려고 입영 선호시기에 입영을 희망하는 추세다.
◆제대후 취업까지 연계되는 특기병= 병무청에서 발간한 책자에서는 군생활을 하더라도 사회와 연계해 유용한 하는 군입대 방법을 제시했다. 물론 자신이 희망하는 시기에 입대할 수 있는 혜택은 덤이다. 가장 눈에 띄는 방법도 있다. 바로 제대 후 해당 분야에 취업과도 연계할 수 있는 맞춤형 특기병이다.

맞춤특기병이란,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가 군에 입영하기 전, 국가가 제공하는 기술훈련을 받고 이와 관련된 분야의 기술특기병으로 선발돼 군 복무하게 하는 제도이다. 군 생활 뿐만 아니라 전역 후에도 사회진출이 원활해 장병들에 인기가 좋다. 맞춤특기병으로 선발된 사람은 건설ㆍ정비ㆍ기계ㆍ통신 등(행정ㆍ운전 등 일부 특기 제외)의 분야에 기술특기병으로 입영된다. 육군훈련소, 1ㆍ3군 보충대로 매년 4~12월 중 입영된다. 맞춤특기병 입영인원은 제도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1000여 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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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특징을 살린 특기병= 기존에 자신만의 분야와 특기가 있다면 다른 특기병을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육해공군별로 다양한 분야가 준비되어 있다. 육군에는 178개, 해군 18개, 해병 10개, 공군 11개의 분야가 있다. 이밖에도 동반입대병 등도 도전해 볼 만하다. 특기병의 특징은 입대시기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원시기가 있고 입대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제대 후 복학 계획을 세우기도 유리하다.

하지만 특기가 있다고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기에 대한 기준은 엄격히 따진다. 예를 들어 특별경호병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 ▲신장 168㎝ 이상 195㎝ 이하 자 ▲나안(裸眼)시력 0.7 이상, 교정시력 1.0 이상인 자 ▲신체등위 1~2급자 ▲태권도ㆍ합기도ㆍ유도ㆍ특공무술ㆍ검도ㆍ쿵푸(우슈)ㆍ킥복싱 공인 2단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특별경호병은 무도 기본동작 평가ㆍ1.5㎞ 달리기ㆍ윗몸일으키기ㆍ팔굽혀펴기 등 체력측정을 실시해 선발하며, 무도 또는 사격대회 수상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소프트웨어개발병은 ▲전문대학 졸업 또는 대학 2년 수료 이상 자 ▲신체등위 1~3급자 ▲정보처리기사ㆍ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또는 전산 관련학과 전공자가 지원 대상이다. 정보처리기사 2급 수준의 프로그램 작성 실기평가를 거쳐 선발하며, 전산분야 1년 이상 경력자ㆍ전산 경시대회 수상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특기가 없어도 특기를 살려주는 특기병= 특기가 없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아무런 특기가 없어도 공용화기병 특기에 지원이 가능하다. 공용화기병 지원 제도는 특별한 기술 자격ㆍ면허 또는 전공ㆍ경력이 없는 사람이 빨리 군 복무를 마치고 싶을 때 지원해 본인이 희망하는 시기에 입영할 수 있는 제도다. 공용화기병은 매월 모집하며 합격할 경우 지원한 달로부터 3개월이면 입영이 가능하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신체등위 1~2급 해당자로 나이는 18~28세까지다. 다른 특기병과 달리 특정 자격이나 면허, 전공 학과 경력 유무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체중 60㎏ 미만자, 디스크ㆍ관절 이상자, 운동장애자 등은 지원할 수 없다. 복무는 육군훈련소에 입영, 신병 교육을 마치고 2주간의 주특기 교육을 추가로 이수한 후 자대에 배치돼 공용화기병(박격포ㆍ무반동총ㆍ고속유탄발사기)으로 근무하게 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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